본문 바로가기

⌜리뷰⌟ 발살바 말더듬 치료

[ 대뇌와 발살바 메커니즘 2 ]

< 우뇌의 연루(involvement) >

 

 우리가 제 15장에서 토의한 바와 같이,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뇌의 좌반구에서 거의 전부 구어를 처리한다.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말더듬인들은 구어를 처리하는데 우반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여 왔다. 이러한 상황은 양반구 구어(bilateral speech)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우반구에서 구어활동의 양은 말더듬의 심한 정도와 함께 증가되고, 말더듬인들이 치료를 통해 더욱 유창하게 될 때 감소되는 것 같다.

 

 우리가 말을 하는 동안에 어느 쪽 대뇌를 사용하느냐가 왜 문제가 되는가? 첫째, 두 반구는 일반적으로 똑같지 않다. 각 대뇌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분화되어 수행된다. 좌반구는 구어와 같은 빠른 연속 운동을 포함하는 과제를 수행하는데 우세하다. 반면에, 우반구는 과제에 접근할 때 더 느리며, 더 "전체적인(holistic)"이며, 단어들보다는 사물과 공간적인 관계를 다루는데 더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양반구 구어와 말더듬을 관련시켜서 많이 설명하였다. 어떤 전문가들은 구어 근육들에 적당한 타이밍과 협응을 하기 위해서는 좌반구가 우세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이론은 우반구는 좌반구보다 더 "정서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말더듬인이 대뇌의 양 측면 사이에 구어를 처리하는 순간에, 말더듬인은 자신의 구어가 우반구의 정서적 요인들에 의해 붕괴될 위험이 증가한다. 어떤 연구자들은 말더듬인들이 우반구로부터 나오는 정서의 흐름이 붕괴되는 "손상되기 쉬운" 보완운동영역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Webster, 1993).

 

 우리는 지금 "우반구의 어떤 특징들은 말더듬인이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할 때, 발살바 메커니즘에 활성화되는 경향이 증가될 수 있다"라는 답변을 첨부하고자 한다.

 

 우반구는 사물을 다루는 것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단어들을 발살바 조정에 의해 도움을 받는 동일한 종류의 신체적 노력을 하여 억지로 밀어 낼 수 있는 사물로써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구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느껴질 때, 우반구는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킴으로서 특별한 노력을 하도록 시도할 지도 모른다.

 

 말을 하는 동안에 말더듬인이 우반구를 사용하느냐 발살바 메커니즘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먼저냐 하는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뇌 기능의 편재화(lateralization)는 아동기 동안에 점차적으로 발달하고, 학습에 의해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말더듬인들이 단순히 언어를 동작의 연속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사물"로 보는 것과 같이, 우뇌의 특정한 기능을 사용하는 방식들에 있어서 구어를 프로세스하는 것을 배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치료를 통해서, 말더듬인의 시간과 관련된 연속 운동으로써 구어에 접근하는 것을 배울 때, 좌반구의 특별한 기술들을 보다 더 고려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좌반구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 발살바 "스위치"(switch) >

 

 

 심지어 가장 유창하게 말하는 날에도, 우리는 말더듬이란 것은 어딘가 숨어 있으며 갑자기 나타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느 한순간에 유창해질 수 있지만, 그 다음에 블록될 수도 있다. 구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스위치를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뇌 속에 발살바 메커니즘을 빠르게 켜는 일종의 스위치가 있는가?

 

 불행하게도, 뇌가 발살바 조정을 어떻게 일으키는 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다 명확한 해달을 얻기까지는 광범한 가능성을 열러놓으라고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대체 신경로(alternative nerve pathways).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은 말더듬인의 대뇌에 있는 신경로에 대한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다. 앞에서 토의한 바와 같이, 뇌에서 뉴련들은 다른 뉴런들과 연결되어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하기 위한 신경로를 형성한다. 어떤 유형의 행동들은 복합적인 경로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말더듬인의 뇌는 유창한 구어를 위한 경로와 말더듬을 위한 경로를 따로 가지고 있는데, 구어를 위한 많은 다른 경로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로들은 뇌를 통해 다른 길로 따라가게 할지도 모른다. 아마, 일부 경로는 우반구를 통해서 가고, 다른 일부 경로는 그렇지 않다. 일부 경로는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키는 회로와 연결될 수도 있고, 다른 일부 경로는 그렇지 않다. 결과적으로, 일부 경로는 말을 유창하게 이끌 수도 있고, 반면에 일부 경로는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 시켜서, 결과적으로 과도한 노력과 힘, 발성의 방해, 다른 말더듬 행동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가 말을 할 때 어려움을 얘기하면, 우리의 뇌에서 어떤 것이 유창한 경로에서 발살바 메커니즘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경로로 전환하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런 경로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그 만큼 더 그것이 강해지고, 또 더 많이 습관화 되어지게 된다.

 

 이 스위치는 뇌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말더듬은 스트레스와 정서적인 요인들에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기저핵(basal ganglia), 시상(thalamus), 시상하부(hypothalamus) 등을 포함하는 뇌안의 깊숙한 영역에 이 스위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저핵은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로부터 정서적인 정보를 받는다. 기저핵은 또한 구어 및 수의적인 운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적절한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시산을 통하여) 수의적인 행동을 방해할 수도 있을 신체적 반사를 멈추게 하는 두가지 역할을 한다. 시상하부는 다음에 토의하는 바와 같이, 두려움(공포)에 대해 반응할 때 생리적인 변화를 유발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

 

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