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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발살바 말더듬 치료

[ 유전과 말더듬인의 뇌 3 ]

▶︎반구 우세성(hemispheric dominance).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구어의 프로세싱은 편재화되어있다. 즉, 뇌의 한쪽 반구나 다른 쪽 반구에 집중되어 있다. 구어 중추(speech center)를 가지고 있는 반구를 우세반구라고 한다.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들을 사용하여, 연구자들은 거의 모든 오른손잡이들과 왼손잡이들의 약 2/3가 뇌의 좌측에 그들의 구어 중추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다른 사람들(주로 왼손 잡이들)에게 있어서, 구어 프로세싱은 오른쪽에 있거나 양쪽 모두(양반구 구어; bilateral speech)에 있을 수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말더듬인들은 양반구 구어의 상태를 나타낸다. 사실, 우반구에서의 구어 활동의 양은 말더듬의 심한 정도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 같다. 말더듬인들의 양반구 구어가 유전된 것인지 또는 학습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

 

 어떤 연구들은 말더듬인이 치료를 통해 보다 더 유창해지게 될 때, 구어활동이 좌반구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심지어 집중적인 유창성 형성 치료 후에도, 뇌 기능의 편재화(lateralization)는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De Nil, 1998).

 

 이러한 사실들은 말더듬이 어떤 식으로든지 대뇌반구 지배(우세)의 결함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고려할 만한 추측을 낳았다. 좌반구는 보통 말과 같은 빠른 연속 동작들을 포함하는 과업들을 수행할 때 우세하다. 그러므로, 어떤 전문가들은 좌반구가 말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들의 적절한 타이밍과 협응을 하는데 우세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비로 우세반구가 어떤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양반구 구어(bilateral speech)가 존재한 것이 말더듬의 모든 경우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는 없다. 많은 말더듬인들은 양반구 구어를 가지고 있지 않고, 양반구 구어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더듬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는 여전히 각 개인 내에 있는 말더듬의 다양성을 설명해야 한다. 과연 뇌의 우반구가 이러한 증상들을 야기시키는 몇 가지 다른 요인(발살바 메커니즘과 같은)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 것인가?

 

 

 

< 말더듬인들은 신경학적 결함이 있는가? >

 

 유전적 결함을 찾고자 하는 또 다른 접근법은 말더듬인들이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검사들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결함들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수년간에 걸쳐서, 많은 연구자들이 말더듬인 집단이 여러 수준에서 평균 이하의 수행력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차이를 나타낸 몇 가지 측면들은 다음과 같다.

 

 

▶︎지능 및 언어기술.     어떤 연구자들은 말더듬인들은 평균적으로 지능 및 언어 기술 검사에서 일반인 집단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더욱이, 말을 더듬을 위험 가능성은 정신 지체 집단에서는 평균보다 세배가 더 크다(한편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말더듬인들은 평균 집단보다 더욱 지적인 것 같다.).

 

 이러한 발견점들 중의 일부는 말더듬인들이 꽤 머리가 좋은 경향이 있다는 생각을 키워온 말더듬인 집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을 수도 있다. 사실, 역사 속에서 훌륭한 사상가 및 작가들 중에서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찰스 램(Charles Lamb), 루이스 케롤(Lewis Carroll),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등과 같은 사람들이 말더듬인이었다.

 

 분명히, 말더듬은 지능이 낮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또한 지능이 낮은 것을 나타내는 징후도 아니다. 그러나 지능이 낮은 살마은 언어 발달이 지체되기 쉽고, 언어지체는 구어를 더 어렵게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말더듬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결함은 말더듬의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필연적이거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반응 속도.     어떤 연구결과들은 말더듬인들이 비말더듬인들만큼 반응 시간에서 빠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어떤 신호에 반응하여 버튼을 누르도록 요구했을 때, 말더듬인들은 정상적 화자들보다 평균적으로 몇 밀리 세컨드(1/1000초) 정도가 더 걸린다. 음성 반응(호기를 하는 동안에 모음을 내도록 하는 것과 같은)을 요구할 때, 반응시간의 지체는 더 길어진다.

 

 일부 언어치료사들은 이러한 결과를 말더듬인의 뇌가 운동 명령을 프로세스하는 방식에서 결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결함들은 성인들보다 아동에게서 더욱 뚜렷하다. 그러므로, 인생의 후기에 있는 만성 말더듬인보다 아동기의 초기 비유창성인들이 이러한 결함을 더 많이 가질 수도 있다.

 

 정상 화자들과는 달리, 성인 말더듬인들은 호기를 할 때보다 흡기를 하는 동안에 유성음을 더 빨리 산출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발살바 메커니즘과 같은 일부 다른 요인들의 관련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동작의 협응 및 타이밍.    연구자들은 빠른 손가락 조정과 구멍에 못 끼우기 등과 같은 미세근육 운동들을 활발하게 하기 및 협응 하기에서 말더듬인들의 능력을 검사하였다. 결과는, 말더듬인들이 정상 화자들만큼 잘하기 못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단순히 구어 이상의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신경학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어떤 연구자들은 뇌의 보완 운동 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에서 약증(weakness)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물론, 말더듬인의 구어에 대한 협응(coordination)은 말을 더듬는 동안에 심하게 붕괴된다. 하지만 일부 언어병리학자들은 말더듬인들은 심지어 말더듬인들이 유창한 구어를 하는 경우에서도 협응에 미세한 결함을 계속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예를 들면, 민감한 도구로 측정한다면, 말더듬인들의 발성에 지연되거나 기류와 조음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낼지로 모른다. 그에 반해 다른 연구자들은 말더듬인들이 유창하게 말을 할 때에는 어떠한 유의미한 이상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협응에 있어서 가벼운 결함이라도 말을 더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말더듬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있을 수도 있는 신경학상 결함에도 불구하고, 만약 어떤 말더듬인이 적어도 유창하게 들리는 말을 할 수 있다면, 그 신경학적 결함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말더듬인들이 구처를 협응할 신경학적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리혀 어떤 힘이 구어를 협응할 신경학적 능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말더듬인의 유창한 구어에서 비협응을 타나내는 어떠한 신호라도 방해를 할 수 있는 양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방해를 하는 힘이 무엇이며, 또 그 힘이 어떤 때에는 다른 때보다 왜 더 많이 방해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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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