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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발살바 말더듬 치료

[ 대뇌의 구어기능 ]

< 대뇌 해부학 >

 

 신경원들은 뇌(brain) 속에 다수의 더 큰 구조로 조직되어서, 그 구조 자체의 특수한 기능을 가지게 된다. 이들 중에서, 가장 큰 구조는 머리의 윗부분을 채우고 있는 대뇌(cerebrum)이다. 대뇌는 작은 멜론 정도의 크기이며, 표면에는 호두처럼 주름이 져있다. 대뇌는 중앙에서 대뇌종열(longitudinal fissure)이라고 하는 깊은 열(valley)에 의해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양분되는데, 이를 반구(hemispheres)라고 한다.

 

 뇌의 표면은 수많은 고랑(gyri, 회)과 이랑(fissures or sulci, 열 혹은 구)으로 접혀있다. 이렇게 디자인된 것은 두개골 내에 많은 양의 표면을 압착되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 표면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이라고 하는 회백질의 얇은 층으로 덮여있다. 대뇌피질에는 언어 및 구어를 포함하며, 시각, 청각, 수의적인 동작, 고도의 정신기능 등을 다루는 신경센터(중추)가 있다.

 

 대뇌피질의 아래에는 백질이라는 거대한 영역이 있는데, 여기에는 대뇌와 신경계의 다른 부위들과 함께 대뇌피질을 연결하는 축삭들의 다발들이 있다. 이들 백질에는 두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라고 하는 신경섬유들로 이루어진 다리를 가지고 있다.

 

 대뇌(cerebrum)의 가장 깊숙한 부분에 원을 그리는 것이 변연계(limbic system)라고 하는 구조들의 집단이다. 이 영역은 정서 및 다른 원시적인 동물적 본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변역계의 바로 아래에는 기저핵(basal ganglia)이라고 하는 여러 개의 회백질의 덩어리가 있다. 회백질 덩어리들(기저핵)은 대뇌피질과 다른 영역들 사이를 지나가는 운동 자극들의 중계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뇌의 뒤편 아래쪽에 있는 쐐기모양은 소뇌(cerebellum) 혹은 "작은 뇌"(little brain)이라고 하는 꽃양배추모양의 구조가 있는데, 이는 신체 움직임의 협응을 담당한다.

 

 뇌간(brainstem)은 뇌의 기초(토대)를 형성한다. 뇌간은 호흡과 같은 많은 신체기능들을 조정한다. 뇌간은 또한 구강 및 후두를 움직이는 뇌신경(cranial nerves)의 근원이고, 호흡 근육들과 신체의 다른 부분들을 조절하는 척수(spinal cord)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뇌로부터 신체까지의 경로를 제공한다.

 

 

< 뇌의 구어 중추(speech centers) >

 

 구어 및 언어에 대한 중요한 중추는 거의 항상 뇌의 어느 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를 우세반구(dominant hemisphere)라고 한다. 우세반구는 모든 사람의 95%에서 왼쪽에 있다(오른손잡이들의 99% 및 왼손잡이들 중의 많은 수 포함). 그러므로 우리는 토론의 목적상 좌반구 우세에 대해 주로 이야기할 것이다.

 

 대부분의 언어 중추들은 우세반구의 실비안 주변 영역(perisylvian zone)을 따라서 어떤 한 영역에서 발견된다. 이 영역에는 다수의 연합영역(association areas)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연합영역은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과 말을 하려는 첫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중요한 또 다른 중추는 워니키 영역(Wernicke's area)인데, 이 영역은 좌측 귀의 약간 후 상방에 위치하여 있다. 워니키 영역은 언어를 이해하고 생각들을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배열하도록 도와준다.

 

 일단 그 단어들이 워니키 영역에서 적당히 정리되면, 그 신호들은 궁상속(arcuate fasciculus)이라고 하는 선경섬유들의 다발을 통해 뇌의 앞쪽에 있는 브로카 영역(Broca's area)으로 알려진 구어 중추로 이동한다. 브로가 영역은 귀의 약간 전 상방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뇌는 정확한 순서대로 구어 메커니즘에 해당하는 근육들을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단어와 정밀 "운동 프로그램"을 결부시킨다.

 

 그 신호들은 그 다음에 머리 꼭대기에 길고 가느다란 아취모양을 형성하는 운동피질(motor cortex)로 보내진다. 이 운동피질은 신호들을 말을 하는데 필요한 동작들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해 후두, 양 입술, 혀 및 호흡근육들로 보낸다. 말을 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도와주는 곳은 운동피질의 바로 앞에 있는 전 운동영역(premotor area)으로 알려진 영역과 머리 꼭대기 부분에서 종열(longitudinal fissure)의 안쪽으로 접혀있는 보완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이다.

 

 또한 제 3의 구어영역으로, 우세반구의 윗부분에서 운동피질의 약간 앞쪽에 있는 보완 구어 영역(supplemental speech area)이라는 작은 영역이 발견되었다. 정상적인 구어를 하는 동안에, 이러한 모든 영역들은 구어의 산출에서 서로 상호작용하고 돕는 것 같다.

 

 비-우세 반구(보통 우반구)는 그 자체로 구어에 기여할 지도 모른다. 우반구는 억양(intonation), 음조변화(inflection), 리듬 및 정서적 표현 등과 같은 구어의 음악적인 면들을 담당한다. 또한 우반구는 제한된 양의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은 특히, 감정적으로 자극을 받았을 때 욕설이나 기타 감적적인 말과 같은 감단하고 감정에 치우친 단어들을 말할 때에는 특히 사실로 나타난다.

 

 좌반구의 손상으로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심한 실어증자들이 여전히 노래를 부를 수 있다거나 감정적이 말을 외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기능들이 우뇌에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들을 보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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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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