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더듬의 심리학 2 ]

< 학습 및 조건화 >

 

 어느 정도로, 말더듬 순환의 영속화 혹은 침해(entrenchment)는 학습 행동 혹은 조건화된 행동 이라는 견지에서 설명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어떤 행동들을 조건화, 때로는 "보상 및 체벌" 원리라고 하는 심리학적 프로세스에 의해서 확립 되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어떤 사람들의 행동에 보상이 뒤따라 오면(보통 무언가 기분 좋은 것), 그 사람은 미래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보상을 정적 강화라고 한다. 반면에, 만약 특정한 행동 뒤에 벌을 받게 되면(부적 강화라고 함), 그는 그러한 행동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초기 아동기가 시작 될 때에, 우리는 일상적인 조건화 작동을 통해서 수많은 행동 패턴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은 가끔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그 이유는 어떤 종류의 행동은 보상과 벌 둘 다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말더듬이 훌륭한 예가 된다.

 

 표면적으로는, 말더듬 행동은 순수한 벌로써 보여질 수 있다. 말더듬은 원래 기분 나쁜 것이며, 말더듬은 가끔 다른 사람들로부터 싫어하는 반응(비웃음과 같은)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 왜 이러한 부적 강화가 말더듬을 멈추게 하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다른 수준에서 말하면, 그 말더듬 행동은 정적 강화에 의해서 강화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구어가 어렵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하는 상황에 들어갔다는 것을 기억해라. 우리는 억지로 말을 밖으로 내려고 "열심히 시도하기" 위해서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믿으에 반응하였다. 투쟁이 끝난 후에 드디어 말이 나왔다. 우리의 지각(perception)은 그 장애물을 극복하였고, 힘을 사용하면 말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비록 말더듬 자체는 벌을 받는 경험이었지만, 우리는 벌이 끝이 나면 해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힘의 사용은 보상을 받는다.

 

 부적강화 및 정적강화를 결합한 결과는 두 배로 손해를 가져올 것이다. 말더듬에 대한 부적강화는 우리가 말하는 상화에 대해서 두려워하게 하고 또 말더듬을 숨기도록 가르친다. 이것은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고, 또 말을 하려는 여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킨다. 힘에 대한 정적강화는 우리가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도록 하고 말을 하는 동안 과도한 힘을 사용하도록 가르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들의 마음은 발살바 조절과 힘을 죄인으로 보다는 구원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 개인의 다양성 >

 

 기본적인 말더듬 사이클은 각 개인의 독특한 성격과 심리적 성향(make-up)에 따라서 무한하게 다양하다. 특히 우리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구어의 어려움에 어느 정도 다른 예견을 한다. 일반적인 규칙으로서, 우리는 과거에 말더듬을 야기시키는 것 같은 단어들, 상황, 청자 등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더 많이 예상하는 것 같다. 반대로, 우리는 과거에 쉽고 기분 좋은 상황과 관련하여서는 어려움을 더 적게 예견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어려움을 예견하는 데는 이전의 말더듬 경험을 상기시키는 것이 어느 정도냐 하는 것에 따라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예를 들면, 그것은 전화소리가 울리는 것, 청자의 모습 혹은 태도에 대한 어떠한 측면, 논의를 하고 있는 화제 혹은 주변 상황의 의미 등이다. 말더듬에 대한 예견을 자극하는 이러저러한 다른 요인들을 가끔 단서(cue)라고 한다. 비록 우리들이 항상 이들 단서들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단서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우리의 구어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화자로써 우리 자신에 대해서 가지는 이미지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말더듬인"이라고 믿는 사실이 구어의 어려움을 예견하도록 할 지도 모른다. 만약 사람들이 말더듬이란 부끄러운 것이고 감추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가 말을 할 때 과도한 노력을 사용하려는 충동을 가진다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믿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이 말더듬인으로서의 자기-이미지는 불안 혹은 상실에 대한 두려운 감각으로 고통을 받지 않고 그것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사람의 성격의 기본적인 부분이 되었다. 그와 같은 감정은 말더듬 치료에서 어떠한 노력에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

 

 

< 정서적 갈등 >

 

 우리가 어떠한 정신분석학적 이론들로 받아들이지 않지만, 우리는 말더듬 행동에서 하나의 가능한 요인으로써 정서적 요인을 제외시킬 수는 없다. 정서적 갈등, 불확실성, 및 반대감정 병존 등은 자연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구어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각 사람들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말하기 상황들에 의해서 자극 받을 수 있다. 다른 심리학적 요인들처럼 그 요인들 또한 무의식적일 수 있다.

 

 말더듬인에게 정서적 갈등은 구어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견을 더욱 증가시키기 때문에, 특히 다루기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정서적 갈등을 말더듬을 유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말더듬이란 투쟁은 갈등이 역할을 한 전쟁터처럼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구어를 통하여, 우리는 단지 단어 그 이상의 것을 의사소통 한다. 우리는 우리의 느낌을 가지고 사람들을 접촉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너무나 갈등을 하여 이러한 느낌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아마 단어가 품고 있는 것으로 끝낼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접근-회피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발살바 조정을 이러한 반대 감정 병존을 실행에 옮기는 수단으로써 사용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와 같은 투쟁에 대해서 완벽하게 디자인되었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두 가지 갈등하는 힘, 즉 공기를 억지로 밖으로 내어보내려는 신체적 노력과 동시에 동일한 힘으로 공기를 안에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경우에, 내가 혼동하거나, 갈등하거나, 불확실함 같은 것을 느낄 때, 내가 정서적인 난관에 매여 있다고 느낄 때, 말더듬이 가장 심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나의 모든 정서와 조화되어 있고 동일한 방향을 지향할 때, 구어는 유창하게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그러한 경우에 나는 여분의 노력을 사용할 필요성을 적게 느꼈다. 그러므로 발살바 메커니즘은 이완된 상태에 있고, 구어는 작은 노력으로 매우 유창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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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