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살바 가설의 도입 2 ]

... ... (계속)

 

또한 나는 그 내시경 연구(fiber-optic study)를 통해 발살바 메커니즘의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 하는 지를 직접 보았다. 예를 들면, 내가 직장 근육들이나 복부 근육들을 조일 때마다, 후두가 조여 자동적으로 닫힘으로써 반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대로, 나의 직장을 이완하였을 때, 후두는 이완되어 열린 상태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 신경운동 튜닝(neuromotor tuning) >

 

 이제 나는 말더듬의 노작성 폐쇄와 발살바 조정에 의한 노작성 폐쇄 사이의 유사점에 대하여 만족스러울 정도로 확인하였으므로, 그 다음 의문점은 발살바 메커니즘이 구어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방해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떠한 상황 하에서, 구어와 발살바 메커니즘 사이에 어떤 종류의 신경학적 혼란이 있을지로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어떻게 해서 그와 같은 혼란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였다.

 

 의학서적들을 가지고 내가 연구를 하던 동안에, 나는 우리가 신경계가 움직임을 하도록 근육을 어떻게 준비시키는 지에 대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움직임은 근육이 수축함으로써 일어난다. 근육들이 활동할 때, 그 근육에는 수축하거나, 혹은 길이가 짧아지는 섬유들이 있다. 근섬유들이 이완될 때 혹은 활성화 되지 않을 때, 그 근육들은 평상시의 길이가 긴 상태로 돌아간다. 개개의 근섬유는 완전히 수축하거나 아니면, 전혀 수축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 근육이 수축시에 근력(strength)은 얼마나 많은 각 근섬유들이 동시에 수축하는 가에 달려있다.

 

 근섬유들은 운동 신경원(motor neurons)이라고 하는 신경세포에 의해 조절을 받는데, 운동 신경원은 근섬유들이 언제 수축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추신경계(뇌와 척수)로부터 자극을 받는다. 각 운동신경원은 운동단위(motor unit)라고 하는 근섬유 그룹을 조절한다. 근섬유들의 경우에서처럼, 각 개별적인 운동신경원의 활성은 완전히 수축하거나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 "실무율의 법칙"("all or nothing" proposition)을 따른다.

 

 개별 신경원은 자극의 민감성(또한 신경원의 역치수준(threshold level)이라고도 함)에 따라 크게 좌우 되어 활성화 된다. 바꾸어 말하면, 그 신경원은 어느 정도의 힘이 주는 자극에 반응하도록 "설정"되어 있아. 만약 그 신경원은 어느 정도의 힘이 주는 자극에 반응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만약 그 신경원의 민감성이 낮다면, 그 신경원은 어떤 자극ㅇ에 대한 반응이 더 작고, 따라서 근섬유들은 휴지기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신경원이 아주 예민하다면, 그것은 근 수축을 더 많이 자극하는 것 같다.

 

 감각 신경원(sensory neurons)이라고 하는 다른 종류의 신경원이 있는데, 이것은 피부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있는 수용기를 통해 다양한 감각들(움직임, 압력 등을 포함)을 받아들인다. 이들 신경원들도 또한 "실무율의 법칙"에 따라 행동한다. 자극의 힘이 그 신경원의 역치수준에 도달할 때, 그 신경원은 중추신경계로 자극을 보낸다.

 

 과학적인 연구들이 모두 신체적 활동(구어를 포함하여)에는 특정한 운동을 수행하는데 포함될 모든 운동 및 감각 신경원과 신경로들의 흥분이라는 신경학적 튜닝이 먼저 일어난다는 것을 밝혔다. 이것은 보통 실제로 움직임의 시작을 신호로 보내는 유인자극(triggerging impulses) 전에 순식간에 일어난다. 신경 및 근육들이 결합하여 요구되는 움직임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의 "팀(team)"이로서 함께 행동할 것인데, 중추신경계는 이러한 튜닝이라는 수단으로 미리 이것을 계획한다.

 

 이 튜닝은 어떤 신경원들이 그 다음에 오는 유인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하고 또 어떤 신경원에는 덜 민감하게 만든다. 이 튜닝은 중추신경계가 어떤 신경원들에게 마치 "주의해! 다음 명령이 오면 너의 운동단위를 수축할 준비를 해!" 또 다른 신경원들에게는 "긴장을 풀어. 다음 명령은 너에게는 중요하지 않으니 무시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잠시 후에, 유인하는 명령 즉 "가라!"는 명령이 내려온다. 신경원들과 그 신경원들의 운동단위들은 민감성의 수준에 따라 반응을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다.

 

   당신은 이 원리를 당신의 친구들에게 다음의 가벼운 활동을 통해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 먼저 그들에게 서로 다른 근육 그룹들을 수축시킴으로써, 당신이 주먹을 쥘 수도 있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과 같은 다른 것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다음 당신의 친구들에게 당신이 "지금!"이라고 말할 때, 가능한 한 빠르게 주먹을 쥐라고 말한다.

 

 당신은 친구들에게 "주먹 쥘 준비를 하세요,"라고 한다. 그런 다음 당신 스스로 주먹을 쥐면서 "자!", "괜찮군," "하지만 네가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게는 하지 않았어. 다시 해봅시다."라고 친구들에게 말한다.

 

 이 연습을 몇 번 반복해서, 모두가 가능한 빠르게 주먹을 쥐는 것을 습관화시킨다. 그런 다음, 다시 그들에게 "주먹 쥘 준비를 하세요!"라고 말하고는 갑자기 "가리키세요(point)!"라고 말하고는, 당신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양을 한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리키기 대신에 반사적으로 주먹 쥐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그들의 신경 및 근육들이 주먹을 쥐는 것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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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