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를 좋아하는 40대 아마추어 골퍼, "B급 골퍼" 입니다. 건강한 골프, 가성비 골프, B급 골프를 추구합니다. 오늘은 골프를 시작하고 세 번째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그것과 관련 책들을 읽어보는 편입니다. 초반에 몸으로 바로 부닥치는 성향은 아니기에 배우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을 쌓고 방향설정을 구체적으로 하고 부닥치기 때문에 중반, 종반에 속도와 탄력이 붙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시작하면, 초반에 이른 포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초반에 설정한 방향을 상기시키고 책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고 극복합니다.
대학후배들이 이따금씩 연락이 와서 골프를 시작한다고 하면서 참고할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해줍니다. 매뉴얼처럼 바이블처럼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고요. 그것은 바로 "골프도 독학이 된다"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저자는 "김헌"님입니다. 2012년에 발행된 책이고, 현재도 구매가능합니다. 도서관에서 대여를 할 수도 있고, 이북(eBook)으로 구매해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추천할 때 가능하다면 종이책을 구매하라고 합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골프라이프는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뉩니다. 약 20년 동안 골프를 하면서 10번 정도의 슬럼프가 왔는데, 그때마다 이 책을 정독하며 방향을 재설정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10번 이상 정독, 숙독 했습니다. 이 책은 쉽고 명쾌합니다. 다소 독특할 수도 있는 용어들이 등장하기에 흥미롭기도 합니다. 그리고 골프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책입니다. 저에게는 나침반이자 평생의 교재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저는 골프 시작하고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하기에 추천을 강하게 합니다.
이 책 제목부터가 쇼킹했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이 독학이 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골프를 배우거나 독학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지만, 그 당시 골프 레슨을 받고 있던 저에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책 내용에 공감이 갔고, 읽는 내내 "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생기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내 후배가, 내 아들이 골프를 쉽게 접했으면 하는 마음이 곧, 이 책을 추천하는 또다른 이유 입니다.
하지만 저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책을 추천한 들, 그들이 이 책을 구매해서 읽는 것도 아니고, 구매해서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한들, 그 내용을 모두 숙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이 참에 이 책을 리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해 준 내용들 몇 가지만 열거해도 충분한 리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이 책의 주요부분만 요약 및 리뷰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말합니다. "골프는 그냥 가만히 서서 작대기를 휘두르는 운동입니다. 야구처럼 날아오는 공을 치는 것도 아닙니다. 줄넘기보다 쉽습니다. 그래서 독학이 가능합니다." 라구요. 골프가 짐이 되어버린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중요한 개념을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골프는 3과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퍼팅게임, 숏게임, 롱게임입니다. 각 과목의 중요성은 1 : 1 : 1 이고, 연습시간도 1 : 1 : 1 로 해야합니다. 만약 하루에 60분을 연습한다면 퍼팅게임 20분, 숏게임 20분, 롱게임 20분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골프 한 게임 18홀을 진행하면서 108번을 쳤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8타 라고 합니다. 그러면 1개의 홀당 평균 롱게임(드라이버샷, 아이언샷) 2번, 숏게임(어프로치 웨지샷) 2번, 퍼팅게임 2번 정도 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범위의 33%에 해당되는 롱게임(드라이버샷, 아이언샷)을 연습하는데 연습시간 60분을 모두 할애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합니다. 그렇다면 결과가 최고 33점 밖에 나오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골프가 어려워지는 첩경이 연습의 불균형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히려 퍼팅게임, 숏게임을 더 연습한다면 스코어는 더욱 좋아집니다.
롱게임에서 꼭 기억해야하는 것이 "스윙은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풀 스윙은 늘 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실체적으로 진실입니다. 롱게임이 흔들릴 때 왜 이러지? 라고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풀 스윙의 변화무쌍함을 당연시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꾸준함으로 밀고 가되, 절대 기대 수준을 높게 가져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비거리를 포기해야 골프가 산다" 파트가 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공감이 참 되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아! 하고 깨달음이 오는 부분입니다. 드라이버는 딱 180미터만 보내자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180미터를 보내는 것은 영어시험에 비유하면 겨우 과락 60점을 면하는 수준이고 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개념에서 이 또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골프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240미터에 도전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하루에 1시간도 투자하기가 빡빡한 사람은 절대 드라이버 비거리에 욕심을 부리면 안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직진성을 포기하자" 내용도 처음에 공감이 안되는 내용이었지만, 지금은 완전 공감하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휘어지면 휘어지는 대로 비껴가면 비껴가는 대로 일관성을 먼저 확보하고 목표로부터 벗어난 만큼 오조준을 해가면서 게임을 하자는 것입니다. 프로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유효 샷" 개념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굿 샷을 원하고 굿 샷에 대한 기대 수준이 턱없이 높다는 것입니다. 공이 기어가도 굴러가도 스코어만 잘 내면 됩니다. 유효 샷이란 내 평균 스코어를 내는 데 지장이 없는 샷! 그것이 바로 유효 샷입니다. 골프는 굿 샷으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유효 샷으로 즐기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굿 샷 몇 번 더 날렸다고 그날의 스코어가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미스 샷을 줄이는 쪽에 마음을 두는 것이 훨씬 스코어 향상과 비례합니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주는 내용은 많지만, 제가 판단하기로 가장 중요한 5가지 개념만 나열해봤습니다. 당신의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에 공감하셨다면, 공감 버튼 한번 눌러주세요.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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