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를 좋아하는 40대 아마추어 골퍼, "B급 골퍼" 입니다. 건강한 골프, 가성비 골프를 원하신다구요?
잘 찾아오셨습니다. 오늘은 골프를 시작하고 두 번째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간단하고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몸과 골프채가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것이 양손바닥입니다. 저의 경우, 골프를 처음 접할 시점에 골프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착용하는지 몰랐다고 해야 맞겠네요. 골프장갑을 끼지 않고 골프 스윙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1~2주 정도 지날 무렵부터 손바닥에 부분적으로 물집이 잡히지 시작했고, 살짝 따갑고 통증이 있었습니다. 물집이 있음에도 계속 스윙 연습을 했고, 진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바닥부분이 빨강색으로 코팅된 목장갑을 끼고 골프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골프장갑의 필요성을 느끼고,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 당시 골퍼들의 골프장갑을 유심히 살폈습니다. 보통은 왼손에만 골프장갑을 착용하였고, 여성골퍼의 경우 양손에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골퍼는 장갑을 끼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다수의 골퍼를 따라서 왼손만 착용하기로 결정하고 골프장갑을 구매했습니다.
골프장갑을 착용하고 스윙연습을 하니, 확실히 물집이 적게 생기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물집이 적게 생기고, 통증이 적어지니 골프장갑이 돈값은 하구나 했습니다. 그 무렵, 물집 하나 둘이 굳은 살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한 것은 "그러면 모든 물집부분을 굳은 살로 만들어버리겠어!" 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골프장갑을 착용했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손바닥의 미끄러짐이 줄어들거나 골프채 헤드틀림이 적어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섬세하고 정교한 컨트롤을 체감할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왼손바닥의 물집을 줄여주는구나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골프장갑없이 스윙하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골프연습장에 갔는데 골프장갑을 깜박한 경우는 그날 골프연습을 쉬어야 할 정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골프장갑의 역할이 큰 편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골프그립을 살살 쥐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골프채의 검정색 그립부분이 고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골프장갑은 골프채와 손바닥과의 마찰을 미세하기나마 최소화시켜 줍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촉감과 착 감기는 착용감이 이제 익숙하고 좋습니다. 딱 그 정도 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본론입니다. 골프장갑에 큰 힘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정도는 딱 3가지 정도 입니다. 바로 골프장갑의 재질과 사이즈, 그리고 가성비 구매처입니다. 여기서 골프장갑 사이즈는 내 손바닥에 딱 맞는 골프장갑 사이즈를 말합니다.
골프장갑의 재질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그것은 양피와 합피 입니다. 양피는 말그대로 양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합피는 합성가죽을 이용해 만든 장갑을 말합니다. 양피의 장점은 부드럽고 밀착력, 그립감이 좋습니다. 양피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이 합피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합피의 경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합피의 단점은 양피보다는 두껍다보니 밀착력, 그립감이 다소 떨어집니다. 양피와 합피를 섞은 반양피 장갑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손바닥면 또는 일부분에 양피를 사용한 골프장갑인데, 양피의 밀착감을 챙기면서 가격이 양피보다는 저렴합니다.
골프장갑 사이즈를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숫자로 사이즈 호수를 구분합니다. 18호부터 26호까지 있습니다. 구분 기준은 손바닥의 길이입니다. 30센티미터 자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왼손바닥을 펴봅니다. 손목과 손바닥의 경계선부터 중지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잽니다. 저는 19센티미터가 나오네요. 그래서 저는 23호(M 미디움)를 사용합니다. 각 호수별로 길이는 아래표와 같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제조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손이 통통하다면 한치수 큰 것을 구매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호수(호) | 길이(cm) | 호수(호) | 길이(cm) |
18 | 15.5~16.5 | 22 | 18.1~18.5 |
19 | 16.6~17.0 | 23 | 18.6~19.0 |
20 | 17.1~17.5 | 24 | 19.1~19.5 |
21 | 17.6~18.0 | 25 | 19.6~20.0 |
보통 여성이 18호부터 21호까지 사용을 하고, 남성이 22호부터 25호를 사용합니다. 골프장갑 구매 시, 가끔 호수가 아닌 사이즈가 외국방식으로 구분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여성기준, 보통 18호가 S(스몰), 19호가 M(미디움), 20호가 ML(미디움 라지), 21호가 L(라지) 입니다. 남성기준, 22호가 S(스몰), 23호가 M(미디움), 24호가 ML(미디움 라지), 25호가 L(라지) 입니다. 물론 표기법에 따라 XS(엑스트라 스몰), XL(엑스트라 라지)도 있으니 골프장갑 구매 시, 사이즈 표기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품을 하지 않으려면요.
마지막으로 가성비 구매처 입니다. 빠르게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코스트코 커클랜드 골프장갑이 단연코 최고의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 기준, 골프장갑 4개가 한세트로 구매가 가능한데 배송비포함 약 3만원입니다. 골프장갑 한개당 7500원 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코스트코 멤버쉽 회원권이 있어야 하고, 골프장갑 1개만 구매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회원권이 없으면 네이버쇼핑이나 쿠팡에서 코스트코 구매대행샵에서 구매하셔도 가격차이는 크게 없을 것입니다. 코스트코 커클랜드 골프장갑은 양피인데 쌉니다. 양피는 비싸야하는데 쌉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구매합니다. 그렇지만 코스트코 마트 PB브랜드가 땡기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 역시 코스트코 커클랜드 골프장갑을 모를 때 구매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메이카 입니다. 풋조이(FJ) 양피 골프장갑 (18,000원 부터), 타이틀리스트 양피 골프장갑 (29,000원 부터) 이 제가 써본 골프장갑 중에 A급이었습니다.
골프를 하는 만 19년 동안 정말 많은 골프장갑을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고를 반복했습니다. 노브랜드, 다이소 골프장갑부터 기능성이 돋보이는 골프장갑들까지 많이 시도해봤구요. 그 결과, 지금은 기능성보다는 본연의 골프장갑의 역할만 확실히 하면서 이왕이면 재질이 양피이면서 가성비 좋은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코스트코 커클랜드 골프장갑을 사용 중에 있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있는데 가성비 유지관리법입니다. 가능하면 습한 곳보다는 건조한 곳에 두는게 좋고, 밖(직사광선)보다는 안(집안, 차안)이 좋습니다. 골프백 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탁탁 털어서 골프백 옆 우산걸이 고리에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장갑 사용기간을 2배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골프장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당신의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공감" 버튼 클릭/터치 부탁드립니다.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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