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와 제목에서 확인되겠지만, 이 글은 후기성 글입니다. 경험한 것을 후기로 남긴 것입니다. 정답이 아니고 의견에 해당이 됩니다.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만약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고 참고를 한다면 경제적으로 골프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골프를 운동하면서 경제적이지 못했던 시행착오들을 공유하는 것이고 이 공유 내용을 통해 누군가 골프를 시작하고 "경제적으로" 골프를 즐겼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부유하여 부유함을 티 내기 위해서 골프를 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이 글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골프는 비싼 운동이 맞습니다. 이것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비싼 이유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골프를 하는 장소인 골프장의 사용요금이 1회당 1인당(정규홀 18홀 기준)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20~30만원을 호가합니다. 한 게임을 하는데 말입니다. 더욱이 골프 경기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 즉 골프백, 골프채(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 골프장갑, 골프신발, 골프공, 골프티, 골프를 위한 복장(상/하의), 거리측정기 등이 있습니다. 이 도구들의 가격들을 평균적으로 셈해보자면, 골프백(약 20~30만원), 골프채(약 250만원), 골프장갑(2~3만원), 골프신발(15~20만원), 골프공(2~3만원), 골프티(1~2만원), 골프웨어(30만원, 상의 20만원/하의 10만원), 거리측정기(10~20만원) 등이 소요됩니다. 즉, 최소 330만원(20 + 250 + 2 + 15 + 2 + 1 + 30 + 10)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비용이 골프를 배우는 비용은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골프를 배우는 비용은 천차만별이긴 하나, 한달 기준 골프연습장 사용료(최소 20만원), 골프 레슨비(최소 2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골프를 배우는 비용만 연간 최소 480만원(40만원 X 12개월) 소요됩니다.
정리하자면,
1. 최소 330만원의 도구(골프채, 골프용품 등)를 구매합니다.
2. 연간 최소 480만원을 내고 골프(스윙, 게임방법 등)를 배웁니다.
3. 골프장 사용료가 1회당 10~2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한 달에 한번 골프를 하러 갔을 때 연간 120~240만원이 듭니다.
➞ 총 최소 연간 약 930만원이 필요합니다.
현황은 이러하고, 이 현황보다 더 경제적으로 골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골프를 시작하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 ⌜골프도 독학이 된다⌟ (김헌 저) 를 사는 것입니다. 뜬금없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만약에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골프레슨을 받지 않았을 것이고, 골프스윙연습의 시행착오를 현격히 줄였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장에 골프채를 사서 골프연습장으로 가야 할 것 같지만, 이 책은 골프스윙 연습방법과 앞으로의 골프 전반의 중장기적 의미와 방향,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저의 경우, 이 책을 10회 이상 정독을 했습니다. 저는 골프를 함에 있어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뉠 정도로 골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책입니다. 만약에 이 책을 읽고 골프를 시작한다면, 먼 훗날 이 책을 읽기를 잘했구나라고 회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골프를 시작한다면 경제적인 골프를 함에 있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이 책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경우, 책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김헌 저), 책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2⌟ (김헌 저) 먼저 읽는다면 가볍게 골프의 전반의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핸드폰에서 무료 "골프게임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것입니다. 그 어떤 어플(앱)이든 상관없습니다. 무료라면 다운로드 받으십시오.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사람도 상관없습니다. 틈틈이 핸드폰 골프게임을 해봅니다.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해봅니다. 티샷, 페어웨이, 어프로치, 퍼팅, 파, 버디, 이글, 파4, 파3, 롱홀, 숏홀 등 등 생소한 용어들에 익숙해질 때까지 해봅니다.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게임의 매뉴얼, 가이드라인을 꼼꼼히 읽어보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골프라는 게임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정도 감을 익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다음으로 골프채와 골프백(가방)을 선택하고 구매할 차례입니다. 보통 골프채(골프백)는 구매 패턴이 있습니다. 골프를 시작할 때 아무 고민 없이 풀세트를 구매하거나 주변 지인(선배)들에게 물려받거나 저렴한 가격의 풀세트를 장만합니다. 그리고나서 한 경기 기준 100타 안으로 들어오거나 공이 좀 잘 맞는다고 생각할 때쯤이면 본인의 구질, 욕심, 취향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브랜드의 골프채를 구매하며 교체를 하기에 이릅니다. 이것을 1차 장비병(골프채 전면교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골프 점수대가 90대에 이르면서 중수의 반열에 오를 때쯤 해서 또 한 번 2차 장비병(골프채 전면교체)이 찾아옵니다. 그때즘을 설명하자면, 골프에 완전 미쳐있을 수준이고 매 경기 당 1타씩을 줄여나가기 위한 고민을 심각하게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또 장비(골프채)에서 찾으며 골프채 교체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구매패턴으로 10년에 두 번에 걸쳐 평균적으로 약 7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쓰게 됩니다. 장비병이 심한 경우 1,00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매패턴의 경우, 그저 본인의 감과 느낌에 의존해서 골프채를 교체하는 것인데 확실한 골프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교체를 진행하면서 이런저런 실패와 시행착오가 연속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골프피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골프피팅"이란 자신의 손의 길이와 악력, 스윙 스피드, 타점, 구질 등을 분석하여 각 개인에 맞는 맞춤형 골프채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 비용이 기성 골프채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지는 않습니다.(최소 20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골프를 하면서 골프 실력이 향상되고 스윙 스피드, 타점, 구질 등이 변화되면서 골프채를 조금씩 손보면서(피팅) 골프채를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싼 기성 골프채를 빈번히 교체하는 비용에 비하면 더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골프피팅채보다는 기성 골프채를 구매하는 경우, 시타(시험 삼아 공을 침)를 최대한 다양하게 해봐야 합니다. 예전에는 여러 브랜드별로 시타의 기회가 적었습니다. 더욱이 유료로 시타를 경험하게 해주는 브랜드샵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일례로, 시타 행사를 지역별로 투어를 도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각 브랜드별로 샵(판매점)내에 시타실을 별로로 설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골프존마켓"의 경우, 무료로 여러 브랜드의 골프채의 시타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시타에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여도 시타는 나에게 최대한 적합한 골프채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기에 시도해볼만 합니다. 또한 골프채 중 드라이버(경기 시 맨 처음으로 치는 둥글하게 생긴 골프채)의 경우는 셀프피팅이 가능한 채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탄도와 관련되는 로프트각(9~11도)과 구질과 관련되는 헤드의 웨이트(페이드/드로우)를 조정하여 피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최대한 많은 종류의 브랜드 골프채를 시타할수록 나에게 그나마 맞는 채를 찾을 수 있고 선택의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골프채는 크게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로 나뉩니다. 유틸리티, 페어웨이우드라는 채는 일단 공을 좀 맞추고 나서 구매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골프 브랜드는 핑,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미즈노 등이 있습니다. 명시된 브랜드는 "관용성", "치기 쉬운", "초보자", "비기너" 등의 키워드 위주로 검색했을 때 많이 나오는 브랜드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골프채를 시타해봤고 핑, 브리지스톤, 캘러웨이(오딧세이) 브랜드가 초급자(비기너)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골프백(보스톤백)은 가능하면 경량 골프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량 골프백은 기존 골프백보다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골프백 안에 골프채가 13~14개 들어가고 골프공, 바람막이, 모자 등이 들어가기에 골프백은 정말 무겁습니다. 골프백은 오랫동안 사용하고, 일상 중에 골프백을 움직이는 횟수가 꽤나 많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경량 골프백을 추천합니다. 경기 동반자들의 가벼운 경량 골프백을 처음 들어봤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내 골프백의 이렇게나 무거운지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스톤백이란 골프 경기 시 입을 옷과 소지품을 넣는 가방으로 골프신발이 별도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골프신발이 따로 들어가지 않는 보스톤백을 써봤는데, 골프신발이 약간이라도 젖어있는 경우에는 옷과 소지품에까지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골프신발의 경우에도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신어봐야 합니다. 신었을 때 편하고 가볍고 방수가 잘 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골프 경기 새벽 초반팀으로 게임을 시작할 경우, 방수가 되지 않는 골프신발을 신는다면 잔디 바닥의 이슬(수분) 때문에 골프신발이 축축하고 습해져서 발안이 물로 가득차게 되고 그 불쾌감으로 게임이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됩니다. 제가 이제까지 신어본 골프신발 중에 최고는 단연 타이틀리스트 자매회사인 "FJ 풋조이"의 신발이 가장 편하고 가볍고 방수가 잘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과 기능성에 따라 좋은 골프신발은 아주 다양합니다.
골프장갑은 가장 경제적인 합피장갑을 사면 됩니다.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쓸 수 있고 연습을 할 때 적합한 장갑입니다. 오염된 부분이 생긴다면 간단히 손세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초급자(비기너)로서 착용감이 좋고 그립감이 좋다는 양피장갑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피장갑은 그립감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피장갑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비쌉니다. 저에 경우에는 골프장(필드)에 나갈 때에도 평소에 연습하며 사용한 합피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고 좋습니다. 물론 양피장갑을 경험삼에 구매해보고, 본인하고 잘 맞으면 사용하면 됩니다.
골프공의 경우, 2피스 로스트볼을 선택하면 됩니다. 1개당 500~1,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비거리가 3피스에 비해 좀 더 납니다.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 초반에 골프장(필드)에 나가서 한 경기를 할 경우, 한 경기 당 보통 골프공을 20~30개 정도를 잃어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골프공이 나아가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방향성이 좋지 않은 골프공은 숲으로, 워터해저드 등으로 날아가서 사라집니다. 그래서 부담없는 2피스 로스트볼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초급자(비기너)의 경우, 2피스와 3피스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실력이 좋아진다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3피스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Pro V1, V1X"가 좋습니다. 조금 비싸지만(평균 12개 기준 65,000원 정도, 골프공 1개당 약 5,400원) 타구감이 부드럽고 일관적인 탄도,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롱게임/숏게임에 알맞은 스핀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타이틀리스트 3피스 골프공의 기능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골프공을 찾다가 "커클랜드 3피스 골프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명, "코스트코 골프공"이라고 하는 것인데 1개당 약 1,400원으로 경제적이지만 타구감과 또 다른 기능들이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에 가깝다고 봅니다.
골프웨어는 경험 상 브랜드가 있는 것이 내구성이 좋고 착용감 좋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상의는 브랜드로 하의는 노브랜드로 구성을 합니다. 설명을 하자면, 긴팔상의, 반팔상의, 스윙다운(경량패딩)은 브랜드로 구매하고 골프하의 경우 겨울/여름 구분하여 편안한 노브랜드를 선택합니다. 골프하의도 브랜드로 구매하면 좋겠지만, 사실 골프하의의 경우 브랜드와 노브랜드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한 선택입니다.
거리측정기는 아직 구매가 불필요합니다. 거리측정기로 거리를 확인했다고해서 그 거리만큼 샷의 비거리가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리측정기는 아이언 샷의 정상 탄도가 나올 때쯤 천천히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골프레슨입니다. 실외골프연습장(드라이빙레인지)을 등록하고 프로님께 레슨을 받을 때가 상기됩니다. 연습장의 큰 규모에 압도되고 옆에 실력자들에게 주눅이 들어서 프로님께 골프나 스윙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구나 10분 남짓의 레슨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므로 실외골프연습장에서의 프로레슨을 받는 것은 뒤로 미룹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것이 골프존 GDR 입니다. 골프존 GDR은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하고 골프 레슨을 받는 것입니다. 경험 상 실외보다 실내라 편안한 분위기여서 좋았고, 30분 동안의 레슨시간 동안에 많은 것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욱이 골프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스윙을 모습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연습 방법이 본인에게 잘 맞고 만족스럽다면 계속 골프존 GDR 서비스를 받으면 될 것이고, 만약 또 다른 경험 차 실외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골프존 GDR에 비해 실외골프연습장의 경우, 실제로 공이 날아가는 것(방향)이 보이고 골프장(필드)의 현장감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이 날아가는 것이 보임에 따라 몸에 힘이 들어가서 실내에서 하는 스윙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많기에 그것 또한 골프장(필드)에 대비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적으로 비용은 골프존 GDR 연습/레슨보다는 실외골프연습장의 연습/레슨이 더 비쌉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으로 공이 곧잘 맞기 시작한다면 이제 실제 골프게임이 하고 싶어집니다. 물론 실전을 위해서는 어프로치샷(칩샷, 피칭샷 등)과 퍼팅을 우선적으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초반에는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골프 스윙하는 것이 재미가 생길때면, 어프로치샷과 퍼팅 연습은 상대적으로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지루해지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러나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보다도 중요한 것이 퍼팅과 어프로치샷입니다.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실제 게임을 통해 체득하게 되는 것이긴 합니다. 그래서 실제 골프게임이 중요한 것입니다.
실제 필드(골프장)에 가서 게임을 하기 전, 우리는 스크린골프장을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연습과 게임 감각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어프로치샷(까다로운 잔디 위에서의 어프로치)과 벙커샷(모래에서 공을 탈출시키는 샷)을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할 수 없지만 골프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과 마친가지로 스크린골프를 통해서 골프 연습, 특히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연습시간이 무한한 것이 아니기에, 연습시간을 1시간(60분)으로 가정한다면 20분 퍼팅 연습, 20분 어프로치 연습, 10분 아이언샷 연습, 10분 드라이버샷 연습 정도의 비율로 연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아마추어 골퍼는 시작하자마자 드라이버를 들고나서 30~40분을 그냥 보내고 아이언샷을 10분 정도하다가 나머지 남은 10분 동안 어프로치 연습/퍼팅 연습을 급하게 합니다. 느낌가는데로 연습을 하다가는 백돌이(골프 타수 100타 이상)에서 아주 오랜 기간 머물 수 있는 큰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스크린골프를 통해서 연습과 게임을 질릴 정도로 해보고 나서는, 이제 실제 골프장에 가서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결국에는 골프장(필드, 컨트리클럽)에서의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까지 골프장비를 구매하고 스윙 연습을 한 것입니다. 골프장은 멤버십 클럽(회원제)과 퍼블릭 클럽(대중제), PAR 3 연습장으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는 일단 주변에 있는 PAR 3 연습장을 검색하고 그곳에 가서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PAR 3 숏홀로 이루어진 이 연습장은 숏아이언샷과 어프로치, 퍼팅연습을 실제 잔디 위에서 적은 비용으로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다음으로, 드라이버샷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퍼블릭 클럽(대중제) 골프장을 검색합니다. 이때 "머리를 올리다"라는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필드(골프장)에 처음으로 골프게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머리 올리러 가야지?"라고 골프 동반자가 묻는다면 그 뜻은 "필드(골프장)에서 처음으로 골프게임을 한번 해봐야지?" 라는 것입니다. 퍼블릭 클럽(대중제) 골프장은 9홀 기준으로 예약을 할 수 있고, 정규홀 18홀처럼 연습하기 위해서는 9홀을 두 번 라운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퍼블릭 클럽(대중제) 골프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경영난이 있는 몇몇 멤버십 클럽(회원제) 골프장의 경우는 기존 방식에서 퍼블릭 클럽(대중제) 방식으로 변경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만큼 퍼블릭 클럽(대중제) 골프장의 수준이 멤버십 클럽(회원제) 골프장만큼으로 올라가는 중에 있습니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을 3번 이상 다녀왔다면, 이제 정규홀 18홀로 이루어진 멤버십 클럽(회원제) 골프장을 가볼 차례입니다. 회원제 골프장이지만 비회원도 그린피(골프장 사용료)를 지불한다면 부킹과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그린피가 회원에 비해서 다소 비싸긴 합니다. 예를 들면, 회원이 그린피를 5만원 낸다면 비회원은 15만원 정도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회원은 연간 회원권으로 적게는 1억~2억 정도를 지불하고 주식처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인 회원권은 3~5억 정도 됩니다. 하지만 검색해보면 그린피 10만원 이하의 회원제골프장을 이따금씩 찾을 수 있고, 만약 골프장별로 진행하는 특가를 찾는다면 좀 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골프장을 예약(부킹)하기 위해서, 네이버에 "골프장"이라고 검색해서 모두 확인하면 되겠지만 좀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PC와 앱으로 손쉽게 부킹을 할 수 있습니다. SBS골프, 골프유닷넷, 골프존 티스캐너, 에이스회원권, 카카오골프예약, 골팡 등을 활용하면, 직관적으로 편하게 부킹을 할 수 있습니다.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와 비기너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만 나열하여 적어봤습니다. 내용이 아주 많네요. 하지만 위 내용은 아마추어 골퍼로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합니다. 점점 알아가야 할 것이 많지만 위 내용만이라고 알고 시작한다면 합리적으로 경제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혹시 귀가 얇아서 주변에 골프 관련 권유를 받고 흔들릴 경우, 이 글을 다시 읽는다면 골프 관련 의사결정을 할 시에 기준이 생길 것이고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0만원에 막을 수 있는 일을 굳이 500만원으로 막을 이유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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