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과 발성 2 ]

... ... (계속)

 

 후두가 실제로 닫혀있지 않더라도, 성대는 적절한 때에 진동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음성을 내라는 유인신호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발성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지연은, 우리가 적당한 음을 내기 위해서 후두에 다시 튜닝(re-tune)을 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와 마찬가지로 구어의 흐름을 방해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발성을 하기 위해서 하는 투쟁은 문제가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우리의 음성이 신호(cue)에 반응하지 못할 때, 이것은 구어가 어려운 것이고, 부가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두려움도 가지게 할 수 있다. 이에 반응하여, 우리의 뇌는 발살바 메커니즘을 조정하라는 부가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다.

 

 발살바 메커니즘을 많이 조정하면 할수록, 그만큼 우리는 발성을 할 준비를 적게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발성을 할 준비를 적게 하면 할수록, 우리는 발살바 메커니즘을 더 많이 조정할 것인데, 이것은 말을 억지로 나오도록 하는 잘못된 시도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욱 발성이 지연되는 악순환이 된다.

 

 

< 힘의 발성 >

 

 발살바 메커니즘의 유일한 목적은 폐에 기압을 증가시키는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신체적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기압은 흉부근과 복근을 긴장함(조임)으로써 증가되고, 한편으로는 입과 후두가 꽉 닫혀서 공기가 새어 나오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발살바 메커니즘이 더욱 튜닝되면 발성이 지연되어 머뭇거림과 반복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앞장에서 논의한 것처럼 입과 후두의 노작성 폐쇄를 야기시킬 수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는 말더듬이 일반적으로 발성에의 어려움과 과다한 힘의 사용이 결합된 것임을 발견하였다. 내가 어떤 음의 발성에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음을 억지로 내려고 노력할 때 기압을 증가시키려고 하는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을 느낀다. 이것은 발살바 조정에서처럼 흉부근과 복부근을 수축하고 있는 동안 입이나 후두를 폐쇄함으로써 행해진다.

 

 나는 발성을 하는 데는 단지 한 가지 방법, 즉 성대가 공기를 빠져나오는 중간에 부드럽게 합쳐지는 상태로 되는 방법만 있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 그 대신에, 나는 내 자신이 발성을 대신하여 힘과 기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힘과 기압이 마치 내가 말을 하는 것을 돋는 것처럼 내가 느껴졌다. 그러나 실제로 힘과 기압은 아무 소용없는 것이었다. 이러한 종류의 행동으로는 내가 음성을 낼 수 없었다. 오히려, 이러한 행동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입과 후두를 폐쇄시킬 뿐이었다.

 

 

< 발성이 유창성에 미치는 영향 >

 

  발살바 가설은 말더듬의 두 가지 중요한 특징, 즉 과도한 힘과 발성에서의 지연 모두 관계가 있다. 그것은 또한 예를 들면 우리가 노래를 할 때에 우리가 훨씬 더 유창해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대부분 말더듬인들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는 완전히 유창해진다. 우리가 일상적인 구어와 노래 부르기를 비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발성을 하는 방법에서 큰 차이점을 발결한다. 노래하는 동안에, 우리는 멜로디의 전달을 발성에 의지한다. 우리는 모음을 길게 늘린다. 우리는 거의 항상 발성한다.

 

 우리가 노래를 할 때에, 우리는 그 단어를 어떻게 산출할까 보다는 멜로디에 주의를 집중시킨다. 따라서 우리의 신경 운동 튜닝은 발살바 조정보다는 오히려 발성에 집중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성대의 음도(pitch)로 조정하고, 음성의 음조(tone)를 맞추도록 신호를 바쁘게 보낸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후두는 적당한 때에 발성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발성을 위한 후두의 "튠업"은 또한 몸 전체를 통하여 발살바 메커니즘을 "튠 다운"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발살바 메커니즘의 한 부분을 이완시키는 것은 다른 부분도 이완시키는 경향이 있다. 기압을 증가시키려는 충동은 감소된다. 입이나 후두가 기류를 차단시키기 위해서 노작성 폐쇄를 가져올 가능성도 적다. 그 결과로 말더듬은 사라진다.

 

 우리는 다음에 나오는 여러 장에서 토의하게 될 것처럼, 발성을 강조함으로써 유창성이 향상되어지는 다른 경우들도 많다. 말을 천천히 하는 것이나 음절을 길게 늘이는 것과 같은 어떤 기법들은 모음을 연장시킴으로써 발성을 증가시킨다. 또 다른 치료 형태들은 말더듬인이 자신의 후두를 끊임없이 발성하도록 유지하거나 발성 준비를 하도록 가르친다. 이러한 방법들은 다양한 명칭 즉, "연속적인 발성(continuous phonation)", "부드럽게 연결한 구어(legato speech)", "음성 조절치료(vocal control therapy)" 등으로 불러지고 있고, 또한 "유창성 형성(fluency shaping)" 프로그램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technology)도 역시 말더듬인이 자신의 후두의 진동을 모니터 하는 것을 돕는 전자 기술(electronic gadgets)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방법들이 어느 정도까지는 성공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동일하다. 말더듬인이 발성에 주의집중 하도록 함으로써, 말더듬인들은 후두의 신경운동적 및 발성전 튜닝을 증가시킨다. 이것은 후두가 보다 즉각적으로 발성을 할 수 있게 하고, 발살바 메커니즘을 이완시키고, 마찬가지로 발살바 조정의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이제 우리는 노작성 폐쇄와 발성에 어려움이라고 하는 말더듬에 대한 두 가지 기본적인 현상의 배경이 되는 원리들을 확인하였고, 우리는 광범한 말더듬과 회피 행동들을 분석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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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