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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골프⌟

골프 시작하고 여덟 번째로 해야 하는 일 : 아이언세트 구매

 

안녕하세요. 오늘은 골프를 시작하고 여덟 번째로 해야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아이언세트 선택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이언세트 선택에 있어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을 골프 초심자의 경우, 아이언세트 구매에서 멈칫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쇼핑 기준, "아이언세트"라고 검색을 하면, 저렴한 것은 70만원에서 비싼 것은 200만원까지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가격차이가 왜 나는지, 나는 어떤 아이언세트를 선택해야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이언세트는 판매자에 따라 각 구성이 보통 2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8개 아이언세트" 구성입니다. 그것은 5번, 6번, 7번, 8번, 9번, 피칭(P), 갭웨지(A), 샌드웨지(S) 까지 총 8개의 구성을 말합니다. 이 구성은 어프로치 웨지까지 포함한 것인데, 웨지 선택의 고민을 없애줍니다. 둘째, "6개 아이언세트" 구성입니다. 그것은 5번, 6번, 7번, 8번, 9번, 피칭(P) 까지 총 6개의 구성을 말합니다. 어프로치 웨지 구성을 본인이 원하는데로 할 수 있지만, 웨지를 별도로 선택하고 구매해야합니다. 물론, 골프샵에 따라, 5개 아이언(6~9번, P), 7개 아이언(4~9번, P) 으로 판매되는 구성도 있습니다. 어프로치 웨지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웨지 구성을 본인이 직접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6개 아이언세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그리고, 어프로치 웨지를 가지고 있지 않고, 신경쓰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8개 아이언세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초심자의 경우, 8개 아이언세트를 추천합니다. 

 

 

 

 

이제 가격인데요. 보통 아이언은 1개당 15만원에서 25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8개 아이언세트 기준, 12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의 가격이 됩니다. 그리고 6개 아이언세트 기준이라면, 9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의 가격이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아이언세트의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가격대를 벗어나서 터무니없이 가격이 저렴하다면, 가품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가격차이에 있어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품여부, 병행수입여부, 가품여부 입니다. 정품은 각 골프브랜드의 정식유통사에서 물건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골프채 샤프트 중앙에 홀로그램 또는 정품인증 스티커가 붙여있고, 국내 정식유통사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핑(PING)의 경우, 주식회사 삼양인터내셔날, 브리지스톤의 경우, 주식회사 석교상사 등이 있습니다. 병행수입 상품은 개인사업자나 판매처에서 직접 수입하여 정식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병행수입 제품이 가품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품입니다. 정품이기는 하지만, A/S가 국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병행수입 제품임에도 A/S가 가능한 판매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판매점에서 골프채 수리 및 피팅을 직접하며 운영하는 곳이여서 직접 A/S를 처리해주거나, 수입한 해외도매상의 나라로 보내서 A/S 수리를 진행하여 시간이 좀 더 걸리고 국외택배비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가품은 말그대로 가짜, 짝퉁 골프채를 말합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과연 골프채를 사용 중에 문제가 생겨 A/S를 신청하는 일이 생길까? 라는 의문입니다. 저의 경우,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비기너(골프 초심자)일 때는 골프공을 정타로 때리는 경우보다 탑볼이나 뒷땅으로 때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빈번히 사용했던 7번, 6번 아이언 헤드와 샤프트 사이가 이격되어 A/S 처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정품이었기에, 국내 정식유통사에서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비용이 전혀 발생되지 않았구요. 별도의 택배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식유통사 A/S센터에 길이가 긴 골프채 택배포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더니, 집에서 가까운 판매대리점에 그 해당 골프채를 맡겨두면 A/S를 대신 처리해준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판매골프샵에서 A/S 처리를 대행해준 것입니다. 편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가능하면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정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샤프트 선택을 검토해야 하는데요. 샤프트의 재질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그것은 스틸과 그라파이트(카본) 입니다. "스틸"은 "스탠리스 스틸"의 줄임말이고, 강철을 뜻합니다. "스틸 샤프트"의 기본이 되는 NSPRO 950 기준, 약 95g 정도의 무게 입니다. 95g의 샤프트에 골프채 헤드와 그립을 조립하면 7번 아이언 기준, 약 400g이 됩니다. 스틸 샤프트 중에도 경량스틸 샤프트와 중량스틸 샤프트로 나뉩니다. 그리고 "그라파이트"는 "흑연"이라는 영어단어로서, 낚시대 느낌에 탄력이 있는 플라스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보통 약 60g 정도의 무게입니다. 헤드와 그립을 합한 무게는 7번 아이언 기준, 약 350g이 됩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 또한 스틸 샤프트처럼 경량이 있고 중량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치를 볼 때, 통상 스틸이 무겁고, 그라파이트가 가볍습니다.

 

 

이어서, "샤프트의 강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도는 골프채 샤프트의 "뻣뻣함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게 R과 S로 나누어 집니다. R은 Regular(레귤러)의 줄임말로서, 보통의 샤프트 강도라는 뜻입니다. S는 Stiff(스티프)의 줄임말로서, 강한 샤프트 강도라는 뜻입니다. 아이언 한개의 가격이 2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샤프트의 가격은 3만원 정도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프트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아이언 선택에 있어 비율적으로 따지면, 헤드는 20% 샤프트는 80%의 중요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계속 하다 보면, 골프채 샤프트의 차이에 따라 내 구질과 비거리가 바뀌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20% 중요도를 가지는 아이언 헤드를 알아보자면,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캐비티백 아이언"과 "머슬백 아이언" 입니다. "캐비티(cavity)"는 구멍, 텅빈 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로서, "캐비티백"이란 아이언 뒷부분이 페이스면을 제외하고는 텅비어 있는 형태의 아이언을 말합니다. "캐비티백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넓고 큰 헤드를 가지고 있고, 무게중심이 솔(아이언 헤드의 아랫면) 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볼을 띄우기 쉽고, 미스샷 허용 범위가 넓어 조금 잘못 맞아도 앞으로 대충 핀쪽으로 공이 날아갑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투박해보이고, 임팩트 피드백이 둔합니다. 초중급자가 선호하는 형태의 아이언입니다. "머슬백 아이언"을 설명한 차례인데요. "머슬(muscle)"은 근육, 근력 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로서, "머슬백"이란 아이언 뒷부분이 머슬(근육)처럼 두꺼운 형태의 아이언을 말합니다. "머슬백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작은 헤드를 가지고 있고, 무게중심이 캐비티백 아이언보다 위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예민한 피드백을 느낄 수 있고, 섬세한 컨트롤, 샷 메이킹이 가능합니다. 디자인 또한 세련되고 이뻐보입니다. 그러나 미스샷 허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스윗 스팟도 좁기에 정확한 스윙을 요구합니다. 정확하지 않은 스윙의 샷 경우, 손에 울림이 올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상급 골퍼가 선호하는 형태의 아이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아이언을 많이 선택했는지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2023년 골프존마켓, AK골프 기준, 판매순위에 있어 양쪽 모두 포함하고 있는 브랜드가 2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브리지스톤 V300" 과 "미즈노 JPX" 입니다. 브리지스톤 V300은 국민아이언이라는 수식이 붙어 있을 정도로 판매가 많이 되었고, 시리즈 1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9탄을 출시할 정도로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아이언 브랜드 입니다. 미즈노 JPX 또한 판매가 많이 된 브랜드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아이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브랜드 모델이 공통점은 캐비티백 아이언에 가까운 형태로서 치기 쉽고 공을 띄우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조아이언으로서 임팩트 시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당한 오프셋이 있어, 슬라이스를 줄여주고, 특히 필드라운딩에서 슬라이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두 아이언을 모두 사용해본 경험자로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초중급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아이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아이언 또한 마찬가지로 "미즈노 JPX"와 "브리지스톤 V300" 입니다. 둘다 괜찮습니다. 디자인을 보고 각자가 선호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그리고 샤프트는 공통적으로, 경량스틸 NSPRO 950으로 R을 선택하면 됩니다. 비기너(초급자)에게 있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정품이면서 최신형 시리즈의 아이언을 선택하며 이상적이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차선책이 있습니다. 병행수입이면서 이전 구형버전의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병행수입 제품도 아이언기능에 문제 없는 정품입니다. A/S가 필요할 시에는 정식유통사의 A/S센터가 아닌 집 주변의 골프수리점 또는 피팅샵에서 약간의 비용을 들여 수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최신형의 아이언이 이전 구형버전에 비해 비약적인 기술 혁신이 된 것이 아니기에, 이전 구형버전의 아이언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전 구형버전의 중고제품도  상태에 따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세트를 처음 구매할때는 평생 쓸 것 같은 마음으로 구매하겠지만, 제 경혐으로 볼 때는, 5년 정도 사용을 하면 본인의 구질과 비거리가 어느정도 정착이 됩니다. 그로 인해 개선을 위한 다른 아이언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기기변경을 하고 싶은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그러므로 5년 정도 사용할 아이언세트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선택하시면 고민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한번 눌러주세요. 뿅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