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적 치료 접근법 3 ]

▶︎억압된 분노(노여움)를 풀어놓음(releasing repressed anger).  또 다른 한 차례에 인기를 끌었던 이론은 말더듬을 억압된 노여움의 증후로 본 것이었다. 따라서 어떤 치료사들은 말더듬인들이 자신들의 노여움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였다. 종종, 이러한 감정을 풀어놓는 것이 일시적인 유창성을 가져왔다.

 

 이러한 해석은 말(馬)은 구하기 전에 짐수레를 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어떤 말더듬인들의 많은 노여움 중의 많은 부분은 단번에 말을 할 수 없는 자신들의 좌절감의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가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다시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처럼, 유창성에 대한 "분노" 접근법은 적절한 장기간의 전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나의 노여움으로부터 풀려날 때 완전히 유창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따라서, 나는 내가 말을 더듬으려고 하는 것을 느낄 때마다 화난 어조로 말을 하는 것으로 실험을 하였다. 어느 한 동안은 이 기법이 도움이 되는 듯이 보였으나, 나는 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여움의 수준을 증가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머지않아, 나는 매우 퉁명스럽고 불유쾌한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고, 나의 노여움으로 인해 유창성은 급속도로 모든 친구들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었다.

 

 

▶︎"예기 신경증" 이론("expectancy neuosis" therapy).   어떤 심리치료사들은 말더듬을 정서적인 갈등 혹은 억압된 욕구라는 견지에서 보지 않고, 말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라는 말더듬인들의 고정된 믿음에 기초를 둔 예기 신경증으로 보았다. 이 이론에 의하면, 예기 신경증이란 간단히 말해서 말더듬 행동을 산출하는 말더듬인들에게 깨우치게 하고, 말은 실제로 쉬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말더듬인이 구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도할 때, 치료사들은 제 17장에서 논의한 합독하며 읽기(unison reading)와 따라하기(shadowing)와 같은 몇가지 유창성 강화 조건을 사용하였다. 그 목적은 말더듬인이 영구적으로 이러한 기법들에 의존하지 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의 정신적 기대감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1930년대와 1940년대 동안에, 이러한 목적으로 Froeschels와 다른 치료사들이 호흡-저작하기(breath-chewing) 기법을 사용하였다. 말더듬인들은 먼저 마치 야만 언어를 말하는 것처럼, 큰 동작으로 턱을 움직이는 동안 음성을 내는 것을 배운다. 그런 다음 그들은 저작 동작들(chewing motions)을 하는 동안에 말을 할 것이고, 그리고 나서 그들은 말을 하는 동안에 호흡을 저작하는 것을 상상한다.

 

 이러한 치료접근법은 말더듬인의 어려움에 대한 예기를 감소시키고, 화자로서의 자아상(self-image)을 변화시킴으로써 발살바-말더듬 사이클의 단계 1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치료 기법은 일시적인 유창성을 나타나게 하는 약간의 속임수를 말더듬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말더듬인들의 믿음과 행동이 영구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대부분의 말더듬인들은 어떤 경우에는 유창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말더듬인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그들이 말을 더음을 때 왜 말을 더듬는지 그 이유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또 그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치료는 말(구어)이 쉬운 것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는 말더듬인들이 왜 그렇게 말을 더듬는지에 대한 그 이유를 정학하게 설명해 줘야만 한다. 우리가 살펴보아 온 것처럼, 말더듬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잘못된 생각은 마치 말이 "물건"인 것처럼 발살바 메커니즘의 보조로 억지로 끄집어 내는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가정인 것이다. 더구난, 심리적인 수준에서 이러한 믿음을 없애는(dispelling) 것과 더불어, 치료는 행동 수준도 마찬가지로 말을 하는 동안에 발살바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키는 말더듬인의 경향을 다루어야만 한다.

 

 

▶︎인지 치료(cognitive therapy).   가끔 합리적 정서 행동 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라고도 함).    심리치료인 이 접근법은 우리의 감정들 및 행동들은 우리의 머리 속에 있는 믿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따라서, 치료사는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해로운 것 등을 확인하고, 그것들이 허위성을 인식하고,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해로운 것들 대신에 개선된 믿음들로 바꾸도록 돕는다.

 

 이 접근법이 구어의 어려움에 대한 말더듬인의 믿음, 말더듬에 대한 그의 태로들, 기타 해로운 생각들 등을 바꾸는데 있어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합리적인 사고만으로는 말더듬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심리적 및 신체적 둘 다를 포함한 발살바-말더듬 사이클에 있어서 모든 단계들을 포함할 수 있는 전체론적 접근법(holistic approach)들로 통합되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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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발살바 말더듬 치료⌟ 권도하 저